한번 토한 건 그렇다 치겠지만...
그뒤로도 2번을 토하길래, 딸아이를 데리고, 와이프가 근무하는 병원 응급실로 길을 떠났더랬지요.
아니 그런데 이게 왠 눈이랍니까?
켜켜히 쌓이기 시작하는 눈이 집에서 내려다 볼 때는 아름답더니만...
차 끌고 병원까지 가려고 집을 나서니, 집 뒤 3거리로 올라서는 언덕 조차 오르기 힘들 정도로 빙판길이 되어버렸네요.
우회해서 화곡동 육교 쪽에서 경인고속도로를 타려고 보니... 역시 빙판길에 곳곳에 사고차량들 투성이더군요.
길은 꽉 막혀있고....
결국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차로 썰매 타다가 간신히 다시 집으로 복귀 ㅜㅜ
길 나서서 인터체인지 부근만 사부작 헤맸을 뿐인데 한 시간 반이 훌쩍 ㅡㅡ
아허 좀 있다가 아침에 출근길은 어찌하나...
목숨 걸고 출근 해야 하나?

